코스피 6개월 만에 2020 돌파

입력 2015-03-17 21:57   수정 2015-03-18 04:44

유럽 자금 유입…매수심리 '후끈'

"미 조기 금리인상 없을듯"
외국인·기관 대형주 매수



[ 심은지 기자 ]
코스피지수가 6개월 만에 2020선을 넘어섰다. 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집중 매수, 주가를 끌어올렸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14%(42.58포인트) 오른 2029.91에 장을 마쳤다. 하루 상승폭으론 2013년 7월11일(2.93%) 후 1년8개월여 만의 최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49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하루 순매수액은 작년 7월30일(6239억원) 후 7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를 골고루 사들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가 본격 시행되고 국내에서도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등의 호재에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줄면서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55% 오른 3502.85였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0.99% 오른 19,437로 장을 마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29% 상승한 17,977.4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5% 상승한 2081.19,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 뛴 4929.51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데 힘입어 한국 증시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신흥국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국내 주택경기 등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담당 이사는 “유럽계 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유입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그동안 중국 대만 등 다른 신흥국에 비해 저평가 받았던 국내 대형주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화됐다”며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승세가 코스피지수 2200선을 돌파할 만큼 강력한 파괴력을 기대하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수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업 실적이 개선돼야 하는데 불확실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오르기는 어렵겠지만 2000선 안착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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